인라인 스케이트와 건강



어린이에서부터 장, 노년층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중 하나로 「인라인 스케이트가 달리기나 자전거타기와 비교해서 좋은 점이 있냐?」는 것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벌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30분 동안 탔을 경우에 평균 심박수가 148로 450칼로리를 소비하였고,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는 같은 심박수인 148에서 각각 350, 360칼로리를 소비하였다는 보고를 하였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자전거나 달리기와 같은 운동강도로 탄다면 운동량이 더 큰 유산소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근력측면에서 볼 때도 인라인 스케이트는 허벅지 근육뿐만 아니라 상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다. 평균 23㎞/h에서  28㎞/h 정도의 속도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의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74-85% 정도로 이는 전형적인 유산소 운동 범위로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하였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심폐능력의 향상, 관절의 노화방지, 비만증 퇴치, 소화기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 30분정도의 운동만으로도 온 몸에 땀이 배일 정도로, 칼로리 소모량이 시간 당 570~1150㎈정도로서 달리기에 못지 않는 운동량이 높은 운동으로 비만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 이 운동은 스피드 감각과 균형력, 협응력 민첩성 등의 기술체력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스키나 사이클 등의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으로 애용하기도 한다.


배우기 쉽고 재미있어 꾸준히 할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무엇보다도 인라인스케이트 장점은 첫 번째로 어릴 적에 스케이트를 탄 본 경험이 있다면 2~3시간 정도 노력하면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쉬우며 재미있고 오락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쉽게 운동에 빠져 들고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운동은 슬라이딩식으로 주행을 하기 때문에 충격흡수가 높아 조깅이나 달리기에 비해 발목이나 무릎관절에 부담이 덜하여 연골조직에 마모를 줄여 관절손상이 적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이 운동은 실내나 실외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으며, 자연환경과 친화적 운동이다. 마지막으로 인라인스케이트는 친구 혹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에 적합하여 가족의 화목을 도모할 수 있고. 편을 나누어 하키게임을 할 때에는 팀스포츠로서도 손색이 없다.

운동은 양면의 칼날 같은 것으로 장점이 많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달리기는 건강에 좋고, 누구나 할 수 있고, 신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으나, 무릎, 발목 에 부상의 염려가 잇는 것처럼 인라인스케이트도 부상에 주의하여야 한다. 인라인스케이트의 운동손상 정도가 축구, 농구 다음으로 많다는 보고도 있고, 그 대부분이 안전사고와 연결되어 있다.


안전수칙 준수, 적절한 보호장비의 착용, 준비운동이 필수

인라인 스케이트의 부상은 크게 「순간적인 부상」과 「과사용성 부상」으로 나눌 수 있다. 순간적인 부상은 주로 넘어지거나 충돌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울 때 부상방지를 위해 먼저 넘어지는 방법과 정지하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넘어질 때 뒤로 주저앉는 대신 팔을 앞으로 뻗으며 상체를 앞으로 숙여야 하는데, 이때 무릎을 구부려 중심을 낮추어 손목이 먼저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사용증후군은 반복되고 무리한 자극에 의한 부상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 등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조기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 건염, 인대상해, 연골 파열, 피로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치료가 중요하고 올바른 장비의 선택과 인라인 스케이틀 타는 방법, 운동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 본인의 몸에 맞는 장비의 선택도 중요하다.

인라인스케이트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에는 운동장 같이 넓고 안전한 곳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장소가 비교적 한정된 탓에 사람들이 인도.차를 구분하지 않고 포장된 도로라면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즐기고 있는데 이는 보행자 통행방해는 물론 교통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운동량이 매우 부족하고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는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 건전한 스포츠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운동종목이 생겼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안전사고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안전수칙 준수와 적절한 보호장비의 착용,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며, 자기 실력에 맞는 스피드를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젊은이들은 도전적이고  위험요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높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많다. 그러나 이것을 염두에 둔다면 인라인 스케이트는 정말로 현대인에게 맞는 건강과 여가선용이 될 수 있는 레저스포츠이다.

 
 

 진영수 / 울산의대 운동의학과 교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