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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보다는 체내의 지방 축적으로 인한 체중 증가가 많은 것을 뜻하며, 체지방량은 다양한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어 실제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관절염, 호흡기 장애,
암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비만의 주원인은 나쁜 식습관과 운동부족
비만은 여러 내분비계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과식이나 편식, 고열량 음식의 선호
등 나쁜 식습관과
운동부족에 기인한다.
즉, 우리의 식생활 문화가 서구화되면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고열량의 인스턴트식품의
보급과 무절제한 간식, 외식문화의 증가와 함께 편리해진 생활환경으로 운동부족 및 활동량의 감소가
비만을 유발하게 된 주범이다.
그 외에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부모가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높아서 부모가 모두 비만일
경우에는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80%정도라 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비만한 부모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살이 찌기 쉬울까?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 식사 속도가 빨라서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는
사람, 간식 섭취가 많은 사람, 심리적인 불안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드는 사람이 살이 찌기 쉽다.
단시간에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은 건강에 무리
여러 매체를 통해 다이어트의 열풍이 불고 있으며, 최근에는 「몸짱」 열풍까지 가세하여 비만에
대한 관심이 전
국민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것만 먹으면 단시간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식의
광고나 기사가 경쟁적으로 실리고 있다. 그러나 체중을 줄이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며,
단시간에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내가 체중을 줄이는 이유는 단순히 더 날씬한 몸매를 원해서라기보다는 활기있고 자신감있는
생활을 유지하고,
비만으로 인한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체중조절의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즉, 비만의 우선적 관심사는 건강이지 외모가 아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여기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을 때 다음 사항을 잊지 말고 지키도록 하자.
- 열량은 적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각종 채소와 해조류를 충분히 먹자.
- 튀김, 피자, 햄버거, 삼겹살과 같이 지방함량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자.
- 설탕함량이 많은 사탕, 과자, 케이크, 초코렛, 탄산음료의 섭취를 자제하자.
-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 과일주스, 스포츠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물을 마시자.
- 맵고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여 밥 섭취량을 늘리므로 싱겁게 먹는다.
-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 붙은 지방은 조리 전에 제거한다.
- 튀김이나 볶음보다는 찌거나 삶는 조리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 서양식보다는 우리 전통식사가, 패스트푸드보다는 슬로우푸드가 건강식이고 비만을 예방하는 식사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 외식을 할 때 과음?과식하지 않도록 하자.
- 다이어트식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다.
한편, 음식섭취와 관련된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행동
변화 방법을 이용한
비만 예방이나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행동수정은 식사섭취행동을 변화시켜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여가는 방법이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다.
- 식사를 한 후에 장을 본다.
- 인스턴트식품, 조리된 음식, 주문배달 등은 피한다.
-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 음식을 보면 먹고 싶어지므로 눈에 잘 띄는 곳에 음식을 두지 않는다.
- 용량이 작은 식기를 이용한다.
- 음식을 먹는 속도를 늦춘다. 천천히 먹으면 만복감을 느끼게 되어 덜 먹게 된다.
- 식사 중에는 TV 시청이나 독서 등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 식사 중간에 약간 쉬었다가 먹는다.
-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식탁에서 일어난다.
- 모임에는 너무 배고픈 상태로 가지 않는다.
-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운동을 한다.
이와 같은 식습관을 갖고자 노력한다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자신감을 잃게 하는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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